​‘WBC 대표팀 합류 앞둔’ STL 오승환, 2피홈런 3실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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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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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오승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돌부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한국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흔들렸다.

오승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 경기에서 3-1로 앞선 3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3피안타를 내주고 3실점했다.

27일 한국으로 들어와 2017년 WBC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는 오승환은 마이애미를 상대로 따끔한 예방 주사를 맞았다.

첫 타자 J.T. 리얼무토를 2루 땅볼로 잡은 오승환은 마틴 프라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크리스타안 옐리치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을 내줬다.

강타자 장칼로 스탠턴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는 듯 했지만, 오승환의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이어진 타석에서 저스틴 바우어에게 우중간을 펜스를 넘기는 역전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A.J. 엘리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힘겹게 1이닝을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가 3-4로 뒤진 5회초 2점을 뽑아 5-4로 역전에 성공해 오승환은 패전의 멍에는 쓰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7-7로 맞선 7회말 타일러 무어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7-8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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