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H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17년도 전체 사업계획을 17조50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조2000억원 늘어난 규모이며, 지난 4년간 투자계획 중 최대 규모이다. 최근 3년간의 적극적인 부채감축과 총력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의 재정집행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LH는 재정집행계획 12조4000억원 중 6조4000억원(52%)를 상반기에 집중하고, 공사와 용역 또한 작년과 비교해 1조8000억원 확대된 13조8000억원을 발주할 계획이다. 민간공동사업과 리츠 등 부동산금융을 통해 자체 사업비 부담을 줄이면서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사업방식 다각화를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작년보다 1조5000억원 늘어난 3조8000억원 규모의 사업방식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지난해보다 1만8000가구 늘린 8만3000가구를 공급한다. 특히 행복주택은 역대 최대 규모인 1만8000호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뉴스테이 또한 2만가구(3.5㎢) 건설을 위한 부지를 연내 확보하는 등 3만2000가구 건설 부지를 확보한다. LH는 연내 공공건설임대 신규입주 6만8000가구, 재입주 4만5000가구 등 총 11만3000가구 임대주택 입주를 추진하는 등 전·월세난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주거불안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자료=LH 제공]
LH는 올해가 보유 임대주택 100만가구(작년말 기준 102만9000가구) 관리 시대를 맞이하는 첫해로서 마이홈 서비스와 주거급여조사, 찾아가는 주거복지 서비스 등 임대주택 서비스간의 상호 연계를 강화하는 등 LH형 주거서비스 모델을 설계해 나갈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위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올해 경영여건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지만 올해 사업계획은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서민 주거 안정과 함께 지역 투자 확대 등 경제 활력 제고에 방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수립했다"면서 "이와 더불어 가로주택정비사업, 스마트시티 건설·수출 등 신규 사업 모색 및 민간과의 협력 또한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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