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R&D 속도 높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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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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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지난해 9월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연구개발 보고대회에서 LS산전이 전시한 스태콤(STATCOM)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S그룹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LS그룹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해 차세대 디지털 산업 선점에 나서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R&D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고 타 기업이 따라잡기 힘든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은 R&D 역량 강화에 방점을 두고, 3개월에 한번씩 열리는 CTO(최고기술경영자)간담회, 기술협의회 등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며 그룹의 R&D 전략과 방향 등을 직접 챙기고 있다.

또한 인더스트리 4.0’으로 대변되는 제조업 혁명의 물결 속에서 주력 사업과 해외 사업에서 더 큰 성과를 창출해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하고, 디지털 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9월 LS T-Fair(연구개발 보고대회)에서 ‘디지털시대에 대비한 R&D 전략과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10월 임원세미나에서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단순히 제품의 형태만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사업전략에서부터 R&D, 생산, 영업 등 사업프로세스 전체를 획기적으로 바꿔놓는 디지털혁명 수준일 것”이라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LS그룹은 올해 지주사 내에 기술전략부문을 신설, CTO(최고기술책임자) 체제 하에 디지털 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R&D 전략을 구체화하고,각 회사 별로도 중장기 사업전략과 인재육성 등의 분야에서 디지털 역량 확보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또한 매년 핵심 설비 및 R&D 분야에 8000억~9000억원을 꾸준히 투자하고, 이 분야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주요 계열사들은 초전도케이블, 스마트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신사업 분야 프리미엄 제품 제조기술을 국산화해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LS전선은 초전도 분야에서 세계 최대 용량인 교류 154kV급 초전도케이블 시스템 형식 승인시험에 성공하고 지난해 실증에 돌입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직류(DC)와 교류(AC) 기술력을 모두 확보한 회사가 되었다.

LS산전은 HVDC(초고압직류송전) 기술 이전 및 제작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칠레 국영기업 코델코와 합작법인 형태로 귀금속 생산 플랜트를 준공해 연간 금 5t, 은 540t, 셀레늄 200t 등을 생산할 계획이며, 산업기계와 첨단부품 사업을 하고 있는 LS엠트론은 유럽 및 미국 등의 환경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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