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변화구·볼배합’ 양현종, 쿠바전 3이닝 2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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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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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 3회말 한국 선발 양현종이 3루타를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쿠바전에서 3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 투수 양현종(29·KIA 타이거즈)이 쿠바전에서 3이닝 2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양현종은 2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최고 구속 146km를 기록한 직구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제구가 되지 않은 변화구는 불합격을 받았다.

고비였던 3회를 넘지 못했다. 선두 타자 엘키스 세스페데스를 상대로 가운데로 들어가는 체인지업을 던지다 3루타를 맞았다. 이어 오앨 산토스에게 몸 쪽 높게 들어가는 슬라이더를 던지다 3루수 옆을 빠져 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직구가 좋은 상황에서 컨트롤이 좋지 않은 변화구 승부가 아쉬웠다.

선취점을 내준 양현종은 2사 2루에서 데스파이크네에게 시속 126㎞짜리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내줬다. 쿠바는 무사 1루에서 희생 번트를 대며 득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양현종이 마운드에서 내려온 후 선동열 투수 코치와 김동수 배터리 코치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볼 배합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양현종은 대표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하는 투수다. 평가전인만큼 다양한 변화구를 던져보고, 실점을 한 것은 좋은 경험이다. 실전을 위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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