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팀=박근혜 대통령이 결국 헌법재판소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측은 26일 헌재에 불출석 입장을 전달했다. 헌재는 27일 최종 변론을 진행한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 측은 최종 변론 하루를 앞둔 26일에도 “사실상 처음부터 심리를 다시 해야 한다”며 “다시 하자”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 이 같은 대리인단의 막장 꼼수는 탄핵 기각이나 각하를 넘어 박 대통령 자진 하야의 명분 쌓기가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헌재의 탄핵 심판 전에 대통령의 하야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헌재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최종 변론일자를 바꾸지 않을 것이며 대통령 대리인단이 출석하지 않는 등 돌발변수가 생기더라도 예정대로 기일을 강행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헌재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탄핵심판 최종 기일은 3월초가 될 것이 확실해졌다.
한편 특검 연장과 관련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아직까지 시한이 남았다고 밝혀" 이르면 27일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 연장을 두고 지난 25일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간 세대결이 절정으로 치달은 가운데 황 권한대행은 이날 총리공관 앞에서 농성 중인 심상정 정의당 대표에게 “심사숙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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