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대기업 대출 잔액은 79조8525억원으로, 전달 대비 2조1655억원 늘었다.
월말 기준 대기업 대출이 전월보다 증가한 건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이다. 조선·해운 등 구조조정 여파로 대기업 대출은 지난해 은행 대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됐다. 지난달에만 주담대가 2조원 이상 줄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으로 인해 대출 기준이 까다로워지자 은행들이 대기업대출로 영업 돌파구를 찾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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