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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배당 1위...189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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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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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상장사 대주주 중 배당금 획득 1위에 올랐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23일까지 공시된 상장사 결산배당(보통주 기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건희 회장이 현금 배당액 1899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이 회장은 3.5%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에서만 1371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의 주당 배당금은 2만7500원이다. 또 삼성생명(보유 지분 20.8%)에서 498억원을 받고, 삼성물산(2.9%)에서도 30억원을 수령하게 된다. 이 회장은 작년에도 1774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1위에 올랐었다.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현대차(342억원)와 현대모비스(237억원) 등으로부터 총 773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609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500억원) 등이 3, 4위를 차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468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 등에서 총 303억4000만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돼 6위를 차지했다.

7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303억원)으로, 금융권 대주주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조 회장은 작년보다 배당액이 84%나 늘었다.

8위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으로, 총 298억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돼 작년에 이어 여성 배당 부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264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255억원), 조현준 효성 회장(251억원), 조현상 효성 사장(214억원),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194억원) 순이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170억원·16위),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126억원·22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02억원·24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01억원·26위),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00억원·27위)도 '100억원 배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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