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도랑에서 서해까지, 충청남도 내 모든 물 관련 정보를 한 자리에서 손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새롭게 구축됐다.
충남도는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물통합관리정보시스템'에 대한 고도화 작업을 최근 완료하고, 운영을 본격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새로운 물통합관리정보시스템은 제공 정보 양을 대폭 늘렸을 뿐만 아니라, 시스템과 디자인을 ‘모바일 시대’에 최적화 했다. 기존 수질 정보는 물론, 물 이용 및 관리 관련 정보, 수생태 조사 결과, 하천 유량과 댐·보·저수지, 지하수 등의 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시스템을 통해 총 용수 이용량과 상수도 보급률·배수지 시설용량·상수관망도, 하수도 보급률·설치율·하수처리 및 재이용 수량, 지하수 시설 지역별·용도별 통계 등 다양한 자료 확인이 가능하다. 국가·충남도 수질 측정망, 호소·저수지 수질 측정 데이터, 지하수, 토양 측정망 및 실태조사, 마을 상수도 모니터링 등도 알 수 있다.
또 오염원관리를 위한 목표수질 관리실태, 축산계·산업계·생활계 오염원 현황과 수질개선 사업 계획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 자료를 활용해 마련한 수생태 분야에서는 수생태 측정망과 지도, 비오톱 지도 등을 볼 수 있다.
각 기관 자료를 취합해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는 강우량과 하천유량, 댐 수위, 보 수위, 하천 수위, 저수지, 지하수, 하천수질 등이 있다. 이번 시스템은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이 다양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영역 구분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안정적 서비스를 위해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데이터결과 차트, PDF뷰어, 이미지 및 지도 등을 활용해 방대한 자료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새 시스템은 이밖에 반응형 웹 기술을 적용해 PC는 물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가뭄 발생 빈도 증가에 따라 물 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물통합관리체계를 마련하고, 2009년 구축한 이후 지속적인 사용으로 노후화 된 장비 교체 필요성 등에 따라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스템은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한편, 보안 취약점을 보완했으며, 사용자 중심 웹서비스 구축을 통한 유익한 행정 정보 제공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며 “많은 양의 정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 형태로 정보를 재가공해 비전문가도 손쉽게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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