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3.16%로 전월인 작년 12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작년 7월 연 2.66%에서 8월 연 2.70%로 오른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집단대출 금리는 연 3.17%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작년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 금리가 상승한데다 가계부채 규제 강화로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연 4.51%로 한 달새 0.07%포인트 상승했다. 보증대출은 연 3.23%로 전월 대비 0.16%포인트, 예·적금 담보대출은 연 3.00%로 0.02%포인트 각각 올랐다.
예금은행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3.39%로 작년 12월보다 0.1%포인트 뛰었다.
1월 기업대출 금리는 연 3.55%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은 연 3.20%로 0.04%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연 3.79%로 0.02%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은행권 저축성수신 금리는 연 1.51%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낮아졌다. 저축성수신 가운데 순수저축성예금은 연 1.47%로 0.07%포인트 하락했고, 시장형금융상품은 연 1.65%로 0.02%포인트 내렸다.
저축은행, 신협,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 금리는 모두 상승했다. 지난달 저축은행 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11.75%로 한 달 사이 1.09%포인트나 뛰었다. 신협은 작년 12월 연 4.52%에서 올해 1월 연 4.60%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상호금융은 같은 기간 연 3.81%에서 연 3.86%로 0.05%포인트, 새마을금고는 연 3.80%에서 연 3.92%로 0.13%포인트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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