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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세계 경제질서 재편에서 ‘브릭스의 역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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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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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질서 재편에서 ‘브릭스의 역활’
자진징(賈晉京) 중국인민대학 충양(重陽)금융연구원 수석 연구위원

자진징(賈晉京) 중국인민대학 충양(重陽)금융연구원 수석 연구위원. [인민일보 제공]

 
“세계 경제질서 재편에 있어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국가들은 참여자에서 전도사로 변신하고 있다.”

이는 얼마전 진행된 올해 브릭스 국가 협력 제1차 회의가 내린 판단이었다. 이 판단은 브릭스 국가들이 지난 10년간 이룩한 성과를 보여주고 또한 미래 10년 전진의 길을 제시했다.

올해 9월 중국 샤먼(廈門)에서 진행될 예정인 제9차 브릭스 국가 지도자 회의에서도 기본관점이 될 전망이다.

브릭스 국가는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가그룹으로 지난 10년간 세계 경제질서의 재편 과정에서 거대한 기여를 했고 전환기의 세계경제를 한단계 도약시키는데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 

브릭스 5개국의 자체 조건만 놓고 볼 때 인구는 글로벌 총 인구의 40%, GDP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통계는 브릭스 등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가들이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에 기여한 비율이 8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지역커버 범위와 산업의 특장점 등으로 볼 때 브릭스 국가 간에는 하나의 완정된 국제 경제 시스템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시스템은 글로벌 경제의 모범이 될 수 있다.

지금 서방을 중심으로 한 국제 관계시스템이 세계적 변화 흐름에서 날로 곤궁한 처지에 놓인 상황이다.

브릭스 5개국을 대표로한 신흥 시장 국가와 발전도상 국가들은 반드시 적극적이고 주동적으로 남남협조를 통해 지속 발전의 길로 나아가는 새로운 길을 탐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 브릭스 국가들은 4개 방면으로부터 합작을 심화하고 새로운 발전 공간을 개척하며 세계 경제 재편을 이끌어야 한다.

첫째, 함께 상의하며 세계 경제 재편에 새로운 목소리를 내야 한다.

세계 경제질서 재편의 참여자로부터 전도사로의 변신은 브릭스 국가들의 발언권이 강해진 결과이며 글로벌 구조개혁의 필연적인 결과이다. 브릭스 국가들은 글로벌 도전에 대응해 보다 많은 지혜를 기여할 능력과 의무가 있다.

브릭스 국가들은 자신의 의지를 남에게 강요하지 않고 본인의 일을 잘 함과 동시에 보다 많은 공공제품을 제공해 실천하는 방안을 견지해야 한다.

브릭스 국가들이 함께 상의하고 건설하며 상생, 공유의 세계 경제질서 재편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세계 경제재편의 귀감이 되어야 한다. 

둘째, 상호 연동된 소통의 상생경제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한다. 지금의 세계 경제는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을 통한 성장의 실현이 절실하다.

브릭스 국가들은 10년의 합작을 통해 이미 새로운 경제, 전자거래, 무역과 투자진흥, 혁신과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익한 탐구를 진행하고 경험을 풍부하게 쌓아왔다.

이와 동시에 브릭스 국가 간에는 여전히 거대한 우세와 상호 보완의 공간이 있으며 인프라시설 연동소통, 무역 투자 상호 연결, 화폐 금융상호 융합의 대대적추진을 통해 밀접히 관련된 대시장을 구축했다.

앞으로의 세계경제 재편 과정에서도 경제 성장 연동과 발전 상생의 새로운 국면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합작을 심화하고 인문 교류의 새로운 기풍을 수립해야 한다.

브릭스 국가는 대양에 위치해 있으며 각자는 부동한 문화지역의 전형적인 대표로 견실한 인문누적과 동시에 세계 각 주요 문화체와 부동한 연계루트가 있다.

브릭스국가 간 상계, 학계, 매체, 싱크탱크, 문예단체 등 다분야, 전 방위적인 인문교류를 진일보 심화하며 민심상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며 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을 추진할 수 있다.

넷째, 패턴혁신으로 메커니즘 건설의 새로운 편장을 써야 한다. 브릭스 합작 메커니즘은 줄곧 심층 발전 중에 있으며 정치, 경제, 인문, 안전 등 분야에서 모두 합작 메커니즘을 건립했다.

만약 서방 7개국그룹(G7)처럼 광범하고 밀접한 전면합작 패턴을 건립한다면 브릭스 국가는 글로벌 인구 80%를 차지하는 신흥시장 국가와 발전도상 국가들에 새로운 합작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발전도상 국가들이 발전을 공유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2017년은 브릭스 국가 합작이 두 번째 10년을 가동하는 해이며 또한 브릭스 합작의 ‘중국의 해’이다. 브릭스 합작의 재출발은 세계 경제재편의 정비로 이어져 ‘브릭스 국가 시대’에 진입하도록 추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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