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인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은 이른 아침부터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탄핵 무효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대통령 지지세력 50~60명은 한 때 태극기와 성조기를 격렬히 흔들며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갖은 비난과 "탄핵 기각"이라며 고성을 질러댔다.
경찰은 헌재 청사 안팎과 인근에 위치한 안국역까지 인력을 배치해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시위대가 자리 잡기 전인 7시 49분께 출근했다. 뒤이어 이 권한대행도 8시께 헌재 청사에 도착했다. 마지막 변론을 앞두고 준비 작업을 꼼꼼히 하기 위한 상황으로 해석된다.
오후 1시 30분에는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측이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인용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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