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예산안 "국방은 늘리고 환경은 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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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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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제출하는 예산안에서 국방비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비즈니스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예산안에서 국방비는 크게 늘어나는 대신 환경보호 분야의 예산은 크게 줄일 것이라고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예산안의 초안은 27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백악관 관료들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번 예산안에서는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2.4%로 잡았으며, 스티브 므누신 장관은 세금감면과 규제완화 등이 경제성장 3%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국방예산 증액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지난 24일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군대의 능력을 향상 시킬 것이며, 공격, 방어 모든 분야에서 더욱 크고 개선된 강력한 군대를 만들 것이다. 무력을 사용할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누구도 우리에게 감히 덤비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와는 반대로 예산 배분에서 가장 우선 순위로 밀려난 것은 환경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지나친 환경 규제들이 미국 기업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으며, 사업을 어렵게 만든다면서 환경보호국(EPA)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미국 국회에서도 EPA는 예산 삭감의 지속적 타깃이 됐으며, 환경보호국의 인력은 현재의 3분의 1 정도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백악관의 예산 초안은 새로 취임한 대통령이 행정부의 정책과 자금 배분 우선 순위에 대한 전반적인 조망을 제공하는 자료가 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후에 다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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