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반둥에서 수제폭탄 터져..사상자 없고 용의자는 교전끝 사망

27일(현지시간) 현장 앞을 지키는 인도네시아 경찰들[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최대 도시 중 하나인 반둥 시에서 수제폭탄을 터뜨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총에 맞아 사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주 반둥 시에 있는 한 관공서 인근 공원에서 수제폭탄이 터졌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추가 용의자가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에 사용된 수제폭탄은 주전자만 한 크기로 위력이 강력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인근 관공서로 도주했고 경찰과 총격전 끝에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범인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와 연계된 인도네시아 무장세력인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 소속으로 폭탄을 터뜨리기 전 수감된 동료의 석방을 요구했다는 목격담이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세계 최대의 무슬림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는 중동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성장 속에서 자국 내 테러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인도네시아에서 테러 의심자에 대한 체포나 사살은 170건으로 한 해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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