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최근 20-25세 이상 대학생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2.6%(중복응답 허용)가 대학시절 꼭 해야하는 것으로 여행을 꼽았다. 성별로 나누면 여성(72.4%)이 남성(52.8%)보다 약 20% 많았다.
학업(30.8%)과 연애(29.1%)는 각각 비슷한 비율로 2, 3위를 차지했고 아르바이트 또는 인턴활동(20.7%), 동아리 및 대외활동(19.5%), 외국어 공부(19.2%), 인맥 쌓기(1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학생들은 여행에서 가장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항목으로는 음식(55.8%)을 선택했다. 성별 비중은 남학생(62.2%)이 여학생(49.4%)보다 높았다.
여행을 통해 가장 경험해 보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도 각국의 미식 경험하기(29.5%)가 1위를 차지했다.낯선 곳에서 혼자만의 시간 보내기(26.6%)와 현지 축제 참여하기(15.8%)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방학 한달 동안 떠나고 싶은 여행지를 묻는 질문에는 영국, 스페인 등이 위치한 유럽(55.3%)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북미(10.7%)와 동북아(9.3%)가 2위,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가장 해보고 싶은 여행은 시티투어(31.1%)를 꼽았으며 여러 나라를 다니는 배낭여행(26%), 휴양지 여행(22.9%)을 원하는 이들도 많았다. 반면 오지 모험 3.7%, 가이드와 함께하는 패키지 투어는 2.3%의 낮은 비율을 보였다.
올해 여행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79.1%가 그렇다고 답했다. 비중은 1~2회(57%)를 계획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3-4회(17.2%), 5-6회(2.8%)가 뒤를 이었다. 여행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0.9%로 집계됐다.
자주 떠날 수 없는 이유로는 비용이 부족해서(47.3%)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학업 유지(21.9%)와 취업 준비(21.5%)때문에 못 가는 사람도 많았다. 아르바이트 스케줄이 있어서(3.5%), 동행인 구하기 어려워서(2.8%)라는 답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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