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대권후보 이재명 성남시장이 '역대 최대 인력 투입으로 짧은기간 동안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박영수 특검팀을 향해 정말 아쉽고 고맙다'고 피력했다.
이 시장은 28일 SNS를 통해 “70일간 숨 가쁘게 달려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황교안 권한대행의 수사기간 연장 불승인으로 오늘로 수사를 마무리하게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특검팀은 433억 원대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뇌물수수 및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최순실을 추가 기소하고,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실행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은 이미 구속시켰다”면서 “하지만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롯데, SK, CJ 등 재벌 대기업의 뇌물공여 혐의는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했고, 청와대 거부로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무산된 점 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회고했다.
특히 “박영수 특검팀이 보여준 놀라운 수사성과는 절망에 빠진 국민들이 다시 공정국가 대한민국을 희망하게 했고, 적폐 기득권층이 법 집행의 지엄함을 뼈저리게 깨닫도록 했다. 고맙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설득해 박영수 특검이 계속 수사를 이어갈 방안을 만들고, 반드시 국민의 뜻을 받드는 대통령이 돼 대한민국 검찰’이 ‘박영수 특검’처럼 어떤 외풍에도 굴하지 않고 공정하게 수사할 수 있는 엄정한 사법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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