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C "문라이트, 작품상 발표 실수 배달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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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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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최악의 실수. 영화 '문라이트' 감독 배리 젠킨스가 최우수작품상 수상작 번복 호명 이후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하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연문 기자 =영화 ‘문라이트’가 작품상을 수상한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이 배달 사고로 인해 오점을 남겼다.

오스카 시상식 투표를 82년 동안 담당했던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26일(현지시간) “발표자에게 봉투를 잘못 전달해 수상작이 뒤바뀌었다”며 공식 사과했다.

PwC는 미국 언론들을 통해 "발표자들이 다른 부문의 엉뚱한 봉투를 잘못 전달받았다"면서 "이런 일이 발생한 데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PwC는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의 마지막 순선인 작품상 발표자로 나선 원로배우 페이 더너웨이와 워런 비티는 수상작으로 '라라 랜드'를 호명했고, 이 영화의 제작자들이 무대에 올라 수상소감을 발표하며 감격을 나눴다.

세 번째 수상소감 발표가 끝났을 때, 사회자 지미 키멜이 황급히 나서 수상작이 적힌 봉투를 보여주며 '문라이트'가 수상작이라고 정정 발표했다.

비티는 "우리가 받은 봉투에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엠마 스톤의 이름이 적혀 있었고, 영화 이름이 '라라 랜드'였다"며 "그래서 좀 오래 들여다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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