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앞두고 정책 기대감이 확대된 데다가 제조업 경기도 호전세를 이어가면서 중국 증시가 3월 첫 거래일 강세를 보였다.
1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2포인트(0.16%) 오른 3246.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7.28포인트(0.26%) 오른 10418.62로 장을 마쳤다. 챵업판 지수는 4.81포인트(0.25%) 오른 1931.97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 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259억, 2704억 위안에 달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도 7개월째 확장국면을 이어가며 경제안정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1일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6으로 전달보다 0.3% 포인트 올랐다. 이는 앞서 로이터 통신(51.1)이나 블룸버그통신(51.2)의 예측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3개월래 최고치다. 이로써 중국 제조업 경기는 7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한 2월 제조업 경기지수도 51.7로 시장예상치(50.8)은 물론 전달(51.0) 수치도 훌쩍 뛰어넘었다.
다만 구주증권은 "시장에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데다가 거래량도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며 "시장은 여전히 조정장에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중국 양회 정책기대감 속에 공급측 개혁 테마주가 일제히 올랐다. 비철금속(1.32%), 시멘트(1.29%), 철강(1.08%), 석타(1.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주류(0.6%), 환경보호(0.57%), 부동산(0.54%), 자동차(0.46%), 가전(0.43%), 전자부품(0.38%),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29%), 석유(0.17%) 등으로 오른 반면 전자IT(0.04%)등은 내렸다.
눈에 띄는 종목은 순펑택배다. 지난 24일 선전증권거래소에 우회상장한 순펑택배는 1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인 10%씩 치솟았다. 이로써 순펑택배 시가총액은 3000억 위안(약 50조원)도 돌파하며 선전증시에서 시총 기준으로 가장 비싼 기업이 됐다. 또 왕웨이 순펑택배 회장의 몸값도 뛰어 마화텅 텐센트 회장을 제치고 마윈 알리바바 회장, 왕젠린 완다글부 회장에 이은 중국 3대 갑부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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