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촛불집회가 지속됐던 광화문광장이 둘로 쪼개졌다.
박근혜구속 만세! 탄핵인용 만세!를 주제로 1일 열리는 18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태극기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세종문화회관 옆에서 열리면서 둘로 갈린 여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은 광화문 광장을 향해 모니터를 설치하고 촛불집회 참석자들을 향해 야유를 보내며 노골적으로 도발하고 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질 뿐 아니라 비가 오면 꺼지지만, 태극기는 바람에 휘날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촛불집회 참석자들을 향해 "간이 쪼그라들었을 것"이라며 비난했다.
촛불집회측 참석자들도 부부젤라를 불며 항의를 보냈다. 경찰은 차벽을 설치하고 양측의 충돌을 사전에 막기 위해 전력하고 있다.
광화문광장에선 본집회에 앞서 노브레인이 리허설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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