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태극기집회 대거 참석···탄핵 기각 촉구

3·1절인 1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주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1일 여권 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과 대선주자들이 3·1절을 맞아 태극기집회에 대거 참석해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비상대책위원, 윤상현·조원진·김진태·박대출·전희경 의원 등은 이날 서울 도심 태극기집회에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후 몸을 사린 친박계 의원들이 다시 등장해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은 탄핵 심판을 앞두고 보수진영의 결집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진태 의원은 야당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에 대해 "누구나 탄핵을 할 것 같은데 바로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통령 탄핵이 꼭 기각돼야 한다"며 "제가 아는 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청렴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조원진 의원은 "오로지 대한민국과 국민만을 위했던 사람, 단 한 푼의 돈도 받지 않은 대통령이 누구냐"며 "98년 전 3·1운동이 우리의 잃어버린 영토와 주권을 찾기 위한, 또 민족의 혼을 찾기 위한 운동이었다면 오늘 3·1운동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당원권 정지의 징계를 받은 윤상현 의원도 "여러분이 들고 계신 태극기가 준엄하게 명령하고 있다. 탄핵 기각, 탄핵 기각"이라면서 "탄핵은 기각될 것이고 태극기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