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3·1절 촛불집회, "가자, 청와대로" 빗속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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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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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진 기자]



아주경제 주진 기자 = 제98주년 3·1절인 1일 박근혜 대통령 즉각 탄핵을 촉구하는 18번째 촛불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구속 만세! 탄핵인용 만세! 황교안 퇴진! 3·1절 맞이 박근혜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퇴진행동은 탄핵심판 선고만 남긴 헌법재판소가 촛불 민심을 수용해 반드시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팀 수사기간 연장을 거부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을 요구했다.

최영준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박근혜는 최후변론에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왜곡보도와 촛불 때문에 자신이 이렇게 됐다고 항변했다"며 "1천만 촛불과 이를 지지하는 시민이 있었기에 탄핵 인용을 앞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98년 전 오늘 3·1운동의 힘으로 임시정부가 수립됐고, 마침내 1945년 대한민국이 해방됐다"며 "여러분은 진정한 독립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모였다. 한 분 한 분이 유관순 열사"라고 말했다.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탄핵 반대단체를 향해 "숭고한 태극기를 부패한 정권을 위해 쓰는 것은 애국선열을 모독하는 일"이라며 "3·1절에 성조기를 들고 다니는 동포 여러분은 민족의 자주독립을 생각하면 당장 거두어 달라"고 호소했다.

시민들은 이날 오후 7시경 집회를 마치고,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방면으로 청와대 남쪽 100m 지점까지 행진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헌재는 탄핵을 인용하라. 박근혜를 즉각 구속하라", "촛불이 요구한다. 황교안도 공범이다. 황교안은 퇴진하라", "적폐청산 가로막는 자유당, 바른정당은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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