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 결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자와 3자, 4자 가상대결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등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과 3자, 4자 가상대결에서 40% 중반대의 동일한 지지율을 기록, 확장성에 한계를 드러냈다. 문 전 대표는 유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만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안 전 대표는 4자, 3자, 양자 대결로 구도가 좁아질수록 지지율이 상승했다.
◆문재인, 양자-3자-4자 지지율 45.2% 동일
1일 ‘조원씨앤아이’에 따르면 ‘더리더’ 의뢰로 지난달 25일∼27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07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문 전 대표는 안 전 대표, 유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문 전 대표는 안 전 대표(36.5%)와의 양자 대결에서 45.8%로, 9.3%포인트 앞섰다. 문 전 대표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인천’ △대전·충청·세종’ 등에서 앞섰다. 안 전 대표는 △광주·전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문 전 대표와 호각세를 보였다고 ‘조원씨앤아이’가 전했다.
문 전 대표는 유 의원(22.9%)과의 양자 대결에서도 55.7%를 기록, 더블스코어 이상 앞섰다.
안 전 대표와 양자 대결에서 45.8%의 지지율을 보였던 문 전 대표는 안 전 대표, 유 의원과의 3자 대결에서도 동일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전 대표는 23.7%, 유 의원은 12.0%였다.
◆문재인 다자구도 지지율 35.2% 1위
문 전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포함된 4자 가상대결에서도 45.8%로 조사됐다. 양자, 3자, 4자 구도 지지율 모두 45.8%인 셈이다. 황 권한대행은 21.7%, 안 전 대표는 16.4%, 유 의원은 5.9%였다.
다자 구도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35.2%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 16.1%. 황 권한대행 14.8%, 안 전 대표 11.0%, 이재명 성남시장 8.9%, 유 의원 3.0%,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2.0%,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대표 1.7% 등이 뒤를 이었다. ‘없음·잘 모름’은 7.2%였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4.5%, 자유한국당 14.5%, 국민의당 13.6%, 바른정당 5.5%, 정의당 5.2%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16.7%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선택 시 헌법재판소의 탄핵 절차와 관련해선 ‘진행해야 한다’가 67.5%, ‘중지’는 22.4%였다. ‘잘 모름’은 10.2%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51%+휴대전화 49%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3.1%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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