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GDP 10%까지 점유" 숫자로 읽는 중국 공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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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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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말 중국 공유경제 570조원…향후 연평균 40%씩 성장 예상

  • 공유경제 연간 자금조달액 28조원…85만개 신규 일자리 창출

숫자로 읽는 중국 공유경제[그래픽=임이슬 기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현재 570조원 규모의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이 앞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오는 2020년엔 전체 GDP의 10% 이상까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국가정보센터 공유경제연구센터는 최근 중국인터넷협회 공유경제공작위원회와 발표한 ‘중국 공유경제 발전 보고서 2017’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고 21세기경제보가 2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 공유경제 시장 거래액은 3조4500억 위안(570조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늘어난 수준이다. 보고서는 앞으로 중국의 공유경제가 연간 40%의 성장세를 이어가 오는 2020년에는 전체 국내총생산액(GDP)에서 공유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 2025년에는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공유경제에 참여하는 인구 수는 6억 명으로 전년보다 1억명 남짓 늘었다. 공유경제 서비스제공자 수도 전년보다 1000만명 늘어난 6000만명에 달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해 공유경제가 신규 창출한 일자리 수는 85만개로 이로써 중국 전체 공유경제 취업자 수는 585만명으로 집계됐다.

공유경제 분야에서 창업하는 스타트업들이 늘면서 지난해 공유경제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액만 1710억 위안(약 28조원)으로 전년대비 130% 늘었다.

지난 해 가장 폭발적은 증가세를 보인 공유경제 분야는 유료 지식제공, 인터넷생중계, 자전거공유였다.

보고서는 다만 중국의 공유경제가 정책적 관리감독 등 방면에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일부 도시에서 인터넷택시업에 지나친 규제를 내걸고 있는 것을 예로들며 이는 공유경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중국은 전 세계적으로 공유경제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국가다. 중국 정부가 지난 해 GDP 통계에 공유경제 관련 산업 수치도 집어넣어 새로운 경제가치를 인정하겠다고 밝혔을 정도다.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자전거 공유업체 오포(OFO)와 모바이크, 음식배달앱 '어러머', 숙박공유업체 '투자'등이 대표적인 공유경제 스타트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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