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앞둔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밝은 표정으로 겸손한 각오를 다짐했다.
박성현은 2일부터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에서 열리는 HSBC위민스챔피언스(총상금 150만달러)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박성현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지난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11번째 한국인 선수의 LPGA 투어 신인상을 노린다. 최근 2년간 김세영(2015년)과 전인지(2016년)가 신인상에 올라 3년 연속 한국인 선수의 신인상 독식 여부도 관심사다.
올해는 공식 데뷔 첫 무대. 지난달 28일 공식 연습을 마친 박성현은 “LPGA 선수로서 첫 경기를 맞이하게 됐는데, 부담도 되고 굉장히 설레는 마음이 큰 것 같다”며 “사흘 내내 열심히 하겠다.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데뷔전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싱가포르 현지 적응을 마친 박성현은 날씨에 대한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박성현은 “싱가포르에는 처음 와 봤는데, 정말 너무 더운 것 같고 습하기도 했다”면서도 “날씨에 비해 코스 상태는 굉장히 좋은 것 같아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총 63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최종 4라운드까지 진행된다. 박성현이 출국에 앞서 밝힌 데뷔전 목표는 15위 안에 드는 것이다. 박성현은 “첫 대회 목표를 톱 15위로 잡았다”며 “너무 긴장하지 않고 목표대로만 이뤘으면 좋겠다. 잘 마무리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영상=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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