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착공 '주민 반대' 끝내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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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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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2일 착공에 들어갈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제주도는 2014년 4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마을에 들어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를 유치하는 조건의 하나로 마을에 있는 양돈장 이전 요구를 수용키로 했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날 오전 “양돈장 이설 약속이 우선”이라며 공사장 입구를 원천봉쇄하고 나서면서 결국 착공은 연기됐다.

동복리 주민들은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착공 이전 협약사항인 양돈장 이설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제주도가 양돈장을 이설한 후 환경자원순환센터 공사를 착공하겠다고 약속해 놓고서는 이를 이행하고 있지 않다”며 비판했다.

이날 공사현장에는 김방훈 정무부지사를 비롯, 김양보 환경보전국장, 고경실 제주시장과 박원하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등이 주민 대표들과 향후 주민 협의 후 공사를 착공키로 하면서 마을주민과의 갈등은 일단락 됐다.

한편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은 사업비 약 2034억원을 들여 오는 2019년까지 4만7227㎡, 매립시설 21만299㎡, 주민편익시설로 힐링케어센터 등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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