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日 "KT의 2019년 5G 상용화 충분히 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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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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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에 마련된 NTT도코모의 전시 부스. (사진=한준호 기자)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 = “매우 훌륭합니다”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기조연설에서 2019년에 5G를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다는 말을 전하자 NTT도코모 관계자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일 아주경제와 만난 기시야마 요시히사 NTT도코모 5G추진실 주임연구원은 “최근 5G 표준화 작업이 예정보다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KT가 서두른다면 2019년에도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TT도코모는 2020년 도쿄올림픽 개막에 맞춰 5G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KT와 NTT도코모는 2018년과 2020년에 각각 올림픽이라는 대형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5G 선도를 위한 경쟁과 함께 협력하는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기시야마 연구원은 “NTT도코모의 타깃은 2020년이고, 우리의 쇼케이스는 그 시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 평창 올림픽이 있어 2018년에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치열한 5G 선점 경쟁을 벌이기도 하지만 1년에 여러번 정기적으로 만나 협력할 사항을 모색해 논의하기도 한다. NTT도코모는 KT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5G 관련 실증을 잘 참고하면서 활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기시야마 연구원은 “5G 서비스는 아직 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통신장비 업체와 이동통신 사업자, 단말 제조사가 모두 함께 협력해야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TT도코모가 전시한 5G 관려 장비들 (사진=한준호 기자) 


NTT도코모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맞춰 5G 상용화를 로드맵에 따라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도쿄 시내 두 곳에 ‘5G 트라이얼 사이트’ 구역을 설정해 5G의 새로운 서비스를 일반인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일본 정부가 5G 전용 주파수로 검토하는 28GHz 대역에서 상용화 시기와 가장 가까운 환경을 만들어 서비스와 관련 콘텐츠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시야마 연구원은 “트라이얼 사이트가 개설될 예정인 두 곳 중 한 곳은 굉장히 넓은 구역이어서 커넥티드카 데모도 계획하고 있다”며 “통신장비 업체와 단말 제조사와 함께 협력해서 5G 트라이얼 사이트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TT도코모도 자동차와 인터넷을 연결하는 커넥티드카를 준비 중이다. 아직 완성차 업체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지만 2개사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기시야마 연구원은 “우리가 갑작스럽게 자율주행차를 5G로 추진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시스템으로 지원할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NTT도코모는 오는 5월에 대규모 커넥티드카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 때 우리와 파트너를 맺게 될 완성차 업체에 대한 발표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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