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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 "쿠키런 IP 활용 라인업 7종으로 사업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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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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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가 2일 강남 노보텔앰배서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데브시스터즈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희강 기자@kpen]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이지훈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가 올해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규 개발 라인업 7종을 바탕으로, 게임 사업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 공동대표는 2일 강남 노보텔앰배서더에서 열린 '2017 데브시스터즈 사업 전략 발표회'에서 "쿠키런 IP 경쟁력 강화·다양한 라인업 확보·적극적인 투자·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미래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013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쿠키런 for Kakao'를 시작으로, '라인 쿠키런',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통해 현재까지 통합 총 발생매출 2000억원,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1억건, 최고 일일이용자수(DAU) 10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과 동남아를 제외한 주요 국가에서의 성과 부진과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락, 추가 신작의 개발 지연 등이 이어지며 7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러한 위기의 경험을 발판삼아 올해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 확보를 통해 단일 게임 리스크 해소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데브시스터즈는 현재 신규 라인업으로 총 7개 타이틀을 준비 중"이라면서 "이 가운데 쿠키런 IP를 활용한 게임은 3종"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데브시스터즈는 올 3분기에 '쿠키런: 디펜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4분기에는 '쿠키런: 퍼즐', 내년 1분기에는 '쿠키런: RPG'를 준비 중이다. 캐주얼게임 이용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쿠키런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유저 접근성을 높이고, 자체적인 IP 경쟁력 또한 점진적으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공동대표는 "쿠키런 IP 기반이 아닌 별도의 신규 게임 4종(프로젝트: 액션RPG, 프로젝트: 다중접속소셜게임(MOSNG), 프로젝트AP, 프로젝트S)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그간 러닝게임에만 집중됐던 장르적 한계를 넘어 다양한 개발 라인업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공동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자회사 설립 및 외부 투자를 단행하며, 공동 개발과 퍼블리싱 사업의 토대를 마련한 점을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투자전문자회사인 데브시스터즈벤처스를 통해 우수 기업을 발굴해 나가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투자 및 인수합병(M&A), 자회사∙투자사 중심의 협업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11월 자회사 젤리팝게임즈를 설립해 쿠키런: 퍼즐 제작에 착수했으며, 투자를 진행한 엔플과 쿠키런: 디펜스를, 버튼과는 샌드박스형 프로젝트: MOSNG를 함께 개발 중이다. 향후 웨이브3스튜디오 인수를 통해 정통 액션 RPG에 대한 개발력까지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공동대표는 자체적으로 글로벌 모바일게임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그는 "쿠키런 IP를 바탕으로 한 기존 고객층과 새로운 게임을 통해 유입될 이용자들을 통합적으로 확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고객 통합화를 추진하고 크로스 프로모션을 통해 마케팅 비용을 감소시키는 등 보다 체계적인 서비스 인프라를 축적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 공동대표는 "현재 데브시스터즈의 시가총액은 약 1500억원으로, 현금 보유량인 1200억원을 제외하면 시장에서 평가 받는 자사의 가치는 대략 300억원 정도로 판단되고 있다"며 "올해는 전략적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조직 자체의 추진력과 실행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내실 다지기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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