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경남대학교 최유정(군사학과 졸, 24세) 학군사관 후보생이 육군 학군장교 중 1등으로 임관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일 학교에 따르면 최유정 후보생은 경남대학교 제 141학군단 창설이래 여후보생으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2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임관우등상 표창 수여식에서 ROTC 군사학, 임관종합평가, 하계ㆍ동계 군사훈련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전국 육군 학군장교 3883명 중 1위를 차지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13년 경기도 신장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남대학교 군사학과 수시모집에 1등으로 입학한 최유정 후보생은 대학 2학년 때 어려운 관문을 뚫고 제141학군단 제55기 후보생으로 합격했다.
총 평점평균 4.42점(4.5 만점)의 뛰어난 학업성적은 물론 강인한 체력으로 학군단 하계ㆍ동계 기초군사훈련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다.
최유정 후보생은 "훈련을 받을 때마다 최선을 다했던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며 "장교로서의 길이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겠지만, 이 상은 나중에 힘들고 지칠 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과 원동력이 될 것 같아 매우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미래 계획에 대해 "일단 장기복무에 선발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며, 앞으로 군에서 꼭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보병 병과인 최유정 후보생은 3월 중으로 광주에 위치한 상무대에서 약 4개월간 초등군사교육(OBC)을 받을 예정이며, 이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육군 제51사단에서 장교로 복무하게 된다.
한편, 이번 임관우등상 표창 수여식에서는 경남대학교 제141학군단 제55기 후보생 중 서지민 후보생(군사학과 졸)이 교육사령관상을, 황다솔 후보생(군사학과 졸)이 육군학생군사학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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