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 오름불놓기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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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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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 새별오름 행사장에서 수만 명의 인파가 모인 가운데 오름불놓기가 장관을 이뤘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올해로 스무 돌을 맞는 제주들불축제 하이라이트, 희망의 불길이 타올랐다.

제주들불축제 사흘째인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행사장에는 수만 명의 인파가 모인 가운데 오름불놓기가 장관을 이뤘다.

"새별오름의 불꽃이여! 활활 타올라라. 궂은 일은 다 태워 액을 막고, 새 희망 소원성취의 불꽃으로 활활 타올라라. 들불의 희망이여, 세계로 번져라!“

불은 오름 정상까지 올라가 순식간에 41만㎡ 새별오름 전체를 불태웠다.
 

 

관람객들은 타오르는 오름을 보며 올 한해 가족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축제 마지막날인 오늘(5일)에는 △새봄 새 희망 묘목 나눠주기 △제주 청정 농수축산물 그랜드 세일 △제주 푸드 페스티벌 △넉둥배기 △마상마예 △희망기원 대통합 줄다리기 △희망을 나누는 읍면동 음악잔치 △관광객과 함께하는 열린 무대 △제주의 혼 마살아츠 퍼포먼스 △횃불 채화 및 전달 △평화의 횃불대행진 △평화의 달집태우기 △피날레 불꽃쇼 등이 풍성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제주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초 봄 사이 들판에 불을 놓았던 ‘방애’라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지난 1997년 시작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제주들불축제 사흘째, 지난 4일 포토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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