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들어 두달 연속 인도 시장에서 역대 최대 월 판매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에서 내수와 수출물량을 합쳐 전년 대비 6.0% 증가한 5만2734대를 판매했다.
이는 현대차가 인도에 진출한 이후 기록한 2월 판매량 중 역대 최고치다.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내수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4.0% 늘어난 4만2327대를 판매했다. 수출시장에서는 작년 2월 보다 15.5% 증가한 1만407대를 기록했다.
현지 전략형 소형 SUV ‘크레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크레타는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9.8% 증가한 9002대를 판매했다. 크레타는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연간 RV 판매 1위 에 오른 인기 모델로 '2016년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
라케쉬 스리바스타바 현대차 인도법인 영업 및 마케팅 부사장은 “크레타 인기와 고객 신뢰 향상에 따라 인도 내수시장에서 4%의 성장률을 보였다”며 “매달 긍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유지해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올해 인도시장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또다시 갈아치울 공산이 커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총 50만537대를 판매해 전년(47만6001대)에 비해 5.2% 증가했다. 또 올들어서는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8만4344대로 전년동기 대비 7.1% 늘어났다.
현대차는 신차를 투입해 인도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아이오닉, 쌍트로, 소형 SUV 등 신차 3종을 포함해 총 8개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구영기 현대차 인도법인장은 “인도는 글로벌 3위 자동차 시장으로 현대차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인도 고객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3종은 새로운 세그먼트 제품, 5종은 완전 변경 모델 등 8종의 제품을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시장 공략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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