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대 개막, 中 올해 경제성장률 6.5%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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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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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로 잡았다.

5일 개막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리커창(李克強) 총리는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2017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6.5% 좌우'로 제시하면서 "실제 업무과정에서 더 높은 결과물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의 목표치는6.5∼7%였으며, 지난해 실제로 6.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26년 만에 최저치였지만 안정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치는 지난해와 동일한 3% 정도로 제시했다. 고정자산투자와 소매판매는 각각 9%와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도시실업률은 4.5% 이내로 통제하고, 도시 신규 취업목표는 1100만명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올해 재정적자율은 지난해와 동일한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로 유지했다. 시중 통화공급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 증가율은 1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의 13%보다 1%포인트 낮아진 것.

리 총리는 "올해 경제 성장 기대 목표는 경제 법칙과 객관적인 실제에 부합하고 구조조정을 하는데 유리하다"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중요 목적은 취업을 보장하고 민생을 개선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또 리 총리는 "올해 계속해서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안정적인 통화 정책을 실행하고 유동적인 조정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소비, 투자 등 정책 조율과 협력에 주력해 경제가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인대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최고지도부와 지방별, 직능별 대표 2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인대 제12기 4차회의를 개최했다.

전인대는 16일 오전 폐막하기까지 정부 업무보고를 비롯해 전인대 상무위원회, 최고인민법원, 최고인민검찰원 등의 업무보고를 차례로 받고 예산안을 심의하고 각종 법안을 마련한다. 16일 폐막후에는 리 총리의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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