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국정농단 사건을 지난 90일 동안 파헤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6일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특검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박영수 특별검사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최종 수사결과를 전한다. 박 특검이 직접 단상에 올라 그동안 수사 경과와 주요 성과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취재진에 배포될 자료를 통해 상세한 수사 내용이 공개될 전망이다. 다만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이 임박했다는 점을 고려해 추가적인 질문은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의 입을 통해서 전해질 내용 중 박 대통령과 최씨 간에 관련된 부분이 초미의 관심사다. 특검은 박 대통령을 이번 '국정농단' 사건의 실질적 몸통으로 지목할 가능성이 높다.
최씨가 박 대통령 대신 강남구 삼성동 집(지하 1층~지상 2층)값을 내는 등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얽힌 사이에, 미르·K스포츠 재단의 경우 공동운영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특히 박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와도 연관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런 일련의 상황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공소장과 마찬가지일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온다.
이외 특검은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최씨의 은닉 재산을 비롯해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도 어떻게 조사했고, 결과가 무엇인지 상세히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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