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래자동차 개발 역량 강화를 본격화 하고 있다. 신입사원 2명 중 1명은 연구개발(R&D) 부문에 배치하며 자동차 산업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6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공채를 통해 올해 1월 채용된 신입사원은 모두 278명으로 자율주행ㆍ친환경ㆍ커넥티드 등 연구개발 부문이 전체 50%에 달한다. 이중 절반은 전자ㆍ컴퓨터 전공자들로 최근 차량과 IT 결합 등 자동차 산업 변화에 대비해 이 분야 채용을 확대했다.
품질 경쟁력과 생산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품질ㆍ생산기술 부문 인원도 20% 가량 채용했다. 연구개발과 품질, 생산기술 세 직군이 전체 채용 인원의 70%에 달한다.
신입사원들은 지난 3일 열린 입사식 전 6주간 입문 교육을 이수했다. 자동차와 부품 산업의 큰 그림을 이해하고, 향후 현대모비스가 나아가야 할 미래 비전을 세우는 과정이다. 미래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 변화와 상호 소통, 고객 가치 최우선, 회사 적응 방식 등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신입사원들은 선발 과정에서 인문학(역사)과 프리젠테이션(PT) 면접, 전공 역량 등을 평가받았다. 인문학적 소양과 함께 창의적이고 실무적인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신입사원들이 연구개발 등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미래 자동차 기술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입사 후 소프트웨어ㆍ하드웨어를 비롯해, 카티아(CATIA)ㆍVA(Value Analysis. 가치분석) 등 지속적인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선배 사원과의 일대일 멘토링 제도, 학습동아리 참여 등 다양한 사내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들이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상호 현대모비스 인사실장(상무)는 "5~10년 후 현대모비스를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선도할 유능한 인재들”이라고 밝히며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창의적인 능력을 힘껏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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