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권한대행, 청와대 지하벙커서 북한 미사일 논의…NSC 상임위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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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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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6일 오전 9시부터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황 권한대행이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NSC 또는 NSC 상임위를 소집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청와대에서 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는 북한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키리졸브(KR)와 독수리연습(FE)에 맞춰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의도적인 도발에 나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긴급하게 소집됐다.

지난달 북극성 2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김정남 독살 사건 등으로 미국이 전술핵무기 한반도 배치나 선제타격론 등 강경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북한이 정면도발에 나선 만큼 회의결과가 주목된다.

황 권한대행은 회의 종료 이후 북한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에는 국가안보실장, 청와대 비서실장,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안보실 1차장,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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