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천대에서 아름다운 상주 낙동강을 바라본 모습[사진=상주시 제공]
상주시는 낙동강권의 종합적인 관광개발계획의 수립과 함께 각종 관광인프라와 수용태세의 개선, 관광홍보 및 마케팅을 한국관광공사로 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유도하고 있다.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경천대와 상주보 일대를 품격 있는 녹색 문화관광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하늘과 땅·강 모두를 아우르는 레저·휴양 문화관광벨트를 구축, 다양한 먹거리와 누구나 머물고 싶은 도시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낙동강 주변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전문 연구·전시·교육 기능이 어우러진 전국 제일의 생태휴양도시로 새롭게 부상하는 상주시를 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뛰어난 관광인프라와 여러 우수한 거주여건을 바탕으로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을 유치하는데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승마와 자전거, 수상레저를 비롯한 각종 레저스포츠와 문화, 농업, 생태를 한데 엮은 융복합 관광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상주국제승마장에서 방문객들이 승마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상주시 제공]
◆ 상주국제승마장과 자전거 박물관
승마가 고급스포츠라는 인식에서 탈피해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로 다가갈 수 있도록 1회 승마체험은 물론 월단위, 연단위 회원권까지 판매하고 있다.

[사진=상주시 제공]
상주는 자전거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국내 유일의 자전거박물관이 위치해있으며 낙동강 자전거이야기촌도 건립중에 있다. 자전거박물관에는 다양한 자전거가 전시돼 있으며, 4D영상관과 여러 종류의 이색자전거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사전예약을 통해 3시간까지 무료로 자전거와 안전모를 대여해주고 있다. 경천섬과 상주보 일대 낙동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바이킹(biking)을 즐길 수 있어 최고의 힐링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사벌면 삼덕리 일대 국제 승마장 주변으로 조성중인 낙동강 자전거이야기촌은 무동력 그린에너지 체험단지로 이색자전거 체험, 바이크트레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전경[사진=상주시 제공]
◆ 국립낙동강 생물자원관과 경천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국가 생물주권 확립을 목적으로 환경부가 건립한 국립시설로 2015년 개관했다. 이 곳은 생물자원의 수장과 연구뿐만 아니라 체험할 수 있는 가족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흥미로운 생물자원관의 현장 전시물 앞에서 생생한 생물자원의 흥미, 체험, 탐구, 토론 등을 통해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연일 붐비고 있다. 이는 상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한다. 상주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시민들에게 생물교육 기회를 제공해 상주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경천대 모습 [사진=상주시 제공]
낙동강변에 위치한 경천대는 낙동강 1300여리 물길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낙동강 제1경’의 칭송을 받아온 곳으로 하늘이 만들었다하여 일명 자천대(自天臺)로 불리는 경천대가 자리하고 있다.
또 낙동강물을 마시고 하늘로 솟구치는 학을 떠올리게 하는 천주봉, 기암절벽과 굽이쳐 흐르는 강물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울창한 노송숲과 전망대, 조선 인조15년(1637년) 당대의 석학 우담 채득기 선생이 은거하며 학문을 닦던 무우정과 경천대비, 임란의 명장 정기룡장군의 용마전설과 말먹이통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명승지와 유적지를 만날 수 있다.
낙동강변으로 1.3km에 이르는 ‘낙동강 강바람길 탐방로’도 조성돼 있다. 인근에는상주활공장, 상주박물관, 상주예술촌 등이 있어 가족과 함께 편안한 휴식과 관광을 할 수 있다.

경천섬 모습 [사진=상주시 제공]
◆ 절경 ‘경천섬’과 영남 유학의 자부심 ‘도남서원’
경천섬은 낙동강 가운데 자연스런 물의 흐름에 따른 퇴적물로 형성된 하중도로 4대강사업으로 인해 새롭게 조성한 인공섬이다. 면적은 20만㎡정도며 180m에 이르는 보도교를 통해 건너 갈 수 있다.
아직까지 경천섬에는 숲이 우거져 있지 않지만 인근에 둘레길을 만들고 식재된 나무가 자라서 숲을 이룰 즈음엔 남이섬을 능가할 절경으로 평가 받고 있다.

도남서원[사진=상주시 제공]
낙동강생물자원관과 경천섬 인근에 위치한 ‘도남서원’은 조선시대 교육기관이다. 도남서원은 동학운동이 일어나고 민심이 동학으로 쏠리자 그에 극도로 반대한 유생들이 조직적인 배척운동을 벌였는데 그 시작이 바로 상주지역이었다.
1992년 유림에서 4년간 강당 등을 복원하고, 상주시가 2002년부터 유교문화관광개발사업으로 옛 모습 그대로 복원했다.

카누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상주시 제공]
이 밖에 상주의 낙동강은 풍부한 수상레저 체험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바라보던 강’에서 ‘즐기고 체험하는 강’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수상레저 체험의 운영을 위해 지난해 상주보 수상레저센터와 낙단보 수상레저센터가 개장했다.
낙동강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낙동강 역사이야기관’, 중동면 회상리에 조성되는 ‘낙동강 신나루 문화벨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최근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즐기는 캠핑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상주시는 낙동강을 찾는 체류형 관광객을 수용하고 활용도가 낮은 낙동강 생태공원을 활용한 캠핑장을 조성 중이다. 경천대 내 조성돼 올해 개관을 앞두고 있는 ‘밀리터리 테마파크’를 통해 단체관광객 유치와 ‘스페셜포스 게임’ 온라인 사용자들의 유입이 기대된다.
낙동강변의 관광지에 다양한 편의시설도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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