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렁이’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뇌성마비 장애를 앓고 있는 ‘원술’(김정균 분)의 유일한 희망인 딸 ‘자야’(오예설 분)는 학원 폭력의 집단 따돌림에 시달리다 성폭력의 피해자가 되어 결국 억울한 죽음을 택한다.
‘원술’은 ‘자야’에게 벌어진 잔인한 사건의 전말과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그 앞에 드러난 사회의 민낯에 좌절한다. 결국 처절한 외침을 부르짖던 ‘원술’은 그들에게 복수의 칼날을 들이댄다.
윤학렬 감독은 “나와의 다름이 차별이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 청년은 최소한 기회의 평등을 보장 받아야 한다. 밝으면 꿈틀 한다는 지렁이의 외침이, 장애우들의 인권과 집단따돌림의 심각성을 공론화 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 한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