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콘텐츠 금지령)으로 인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문화 콘텐츠'로 꼽혀온 ‘난타’ 공연도 일시적으로 중단하게 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관광공연 상품인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제작사 PMC프로덕션은 국내 전용관 4곳 중 중국 단체 관광객 위주로 운영해온 충정로 극장을 오는 4월부터 2∼3개월간 운영을 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배차가 본격화되면서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가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최근 자국 여행사의 한국관광 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1997년 초연된 난타는 2000년 외국인 관광객을 주 대상으로 하는 전용관을 국내 최초로 연 뒤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난타는 외국인 단체 관람객 중에서도 중국인 비중이 가장 컸다”며 “한중 관계 경색되면서 최근 수개월간 관람객이 급격히 줄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