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경기도 과천시 일대 재건축이 속도를 내며 일반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과천 주공아파트는 모두 10개 단지로, 이 가운데 9곳이 600~1200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주공 7-1단지(대우건설)와 6단지(GS건설), 2단지(롯데건설, SK건설 컨소시엄), 1단지(시공사 선정 중) 등이다.
대우건설은 7-1단지 재건축을 통해 1317가구 중 59~114㎡ 599가구를 8월 선보일 예정이며, GS건설은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을 통해 2145가구 중 59~135㎡ 886가구를 하반기 일반분양 예정이다. 또한 롯데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도 과천 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캐슬앤뷰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3층~지상 최고 35층 총 2129가구로 구성된다.
사업 추진이 가장 빨랐던 과천 주공1단지는 공사비 등을 둘러싼 문제로 기존 포스코건설에서 시공사 교체에 나서면서 빠르면 9월 분양 예정이다. 조합이 최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이 도전장을 던졌다. 이달 28일 조합원총회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과천시는 1978년 정부의 신도시 건설계획에 의해 조성된 지역으로서 저층과 중층이 혼합된 형태로 건립됐다. 1981∼1984년 사이 주공아파트 1~12단지 1만4000여 가구가 입주됐고 이중 4, 5, 8단지는 중층(14~15층)이며 나머지는 5층 이하 저층아파트로 지어졌다.
지난 2007~2008년 3단지(래미안슈르)와 11단지(래미안에코팰리스)가 재건축 된 이후 국내 주택경기 둔화로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하다가 지난해 7-2단지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 일반분양 성공을 시작으로 재건축이 본격화 됐다.
지난해 말 과천 집값은 2009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3.3㎡당 3000만원대인 3020만원까지 올랐다. 지난 1월 3.3㎡당 가격이 2900만원대로 다시 하락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하반기 과천 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이 본격화되면 과천 일대 시세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과천 등 입지가 좋은 지역의 경우 11.3대책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에 가수요가 빠져도 실수요 중심으로 청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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