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는 지난해 9월∼11월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65개 기관에서 204명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82명을 '제3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전했다.
인사혁신처는 △국민편익 증진 △경제 활성화 △국민안전 개선 △인재양성 등 4개 분야로 나눠 심사를 진행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이들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에게는 특별승진, 승급, 성과급 최고 등급, 승진 가점 등의 인사상 우대조치가 주어진다.
주요 수상자인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변순규 해양수산연구사는 명태 어획량이 급감하자 명태에 대한 양식기술 개발에 몰두, 2016년 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양식 기술 개발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옥조근정훈장을 받게 됐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임정임 주무관은 27년 동안 야학교인 호평제일학교에서 자원봉사 교사로 활동하며 279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공로를 인정받아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경기도 부천소방서의 이종인 지방소방위는 지난 2009년 충남 아산시 오천동 화재사고에서 가해자라는 누명을 쓰고 4억원의 배상 책임을 지게 된 노인이 실제로는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녹조근정훈장을 받은 방송통신위원회의 황선철 사무관은 지난 2014년 KT 홈페이지 해킹으로 1170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때 업체의 기술적 보호조치 미비와 개인정보 유출 사이의 인과 관계를 입증해 기업에 유출 책임을 부과했다.
경찰청 송영복 경위는 지능범죄 수사 분야에 11년 동안 근무하며 100억원대 보험금을 가로챈 보험사기범 85명을 검거하는 데 기여해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인천세관의 배경탁 관세주사는 야쿠자 조직원이 홍콩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필로폰을 밀수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녹차로 위장한 필로폰 6.24㎏(187억원 상당)을 적발한 공로로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황 권한대행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 축사에서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며 "국민들은 지금의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국정의 각 분야가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누구보다 공직자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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