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 네덜란드에 무조건 이겨야…2R 진출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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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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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침묵'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경기. 10회말 2사 상황에서 한국 이대호가 삼진아웃 되고 있다. 2017.3.6 jieunlee@yna.co.kr/2017-03-06 22:56:55/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야구대표팀의 2라운드 진출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A조 최강으로 꼽히는 네덜란드를 무조건 이기고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국은 지난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공식 개막전에서 이스라엘에 10회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 첫 판에서 패한 한국은 조 1, 2위에게 주어지는 2라운드 진출마저 쉽지 않은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한국은 네덜란드와 대만의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남은 2경기 결과도 중요했다. 그런데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이스라엘은 7일 열린 A조 두 번째 경기에서 대만을 15-7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2라운드 진출의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것. A조 마지막 경기로 네덜란드전을 남겨뒀으나 일단 2라운드 진출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한국은 이날 오후 6시30분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벽은 높다. 메이저리거가 대거 출전한 네덜란드는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보다 우위로 평가된다. 또 네덜란드에서 일찌감치 예고한 선발 투수는 KBO리그 출신의 릭 밴덴헐크로 한국 야구에 정통하다.

한국은 전날 개막전으로 실전 경기 감각에서 앞서는 점이 유리하다. 침묵했던 타선의 부활을 기대할 수 있다. 네덜란드는 한국전이 첫 번째 경기다.

한국이 네덜란드에 승리를 거두면 2라운드 진출에 대한 희망이 생긴다. 네덜란드를 이긴 뒤 최약체로 평가받는 대만까지 잡으면 2승1패가 된다. 이스라엘과 네덜란드는 9일 맞붙는다. 네덜란드가 한국에 패하고 대만에 승리한다는 가정으로 이스라엘을 이기면 3개 팀이 2승1패로 동률을 이룰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완성된다.

이번 WBC는 동률 팀이 나올 경우, 동률팀 간의 이닝당 최소 실점, 최소 평균자책, 최고 타율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일단 한국은 최대한 실점 없이 네덜란드를 이겨야 2라운드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지면 사실상 탈락의 길로 접어든다.

한국은 이날 선발 투수로 사이드암 우규민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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