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증산에 대한 경계 계속되며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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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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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센트 내린 배럴당 53.1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1센트(0.20%) 낮아진 배럴당 55.9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에너지 관련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팔리 석유장관의 발언은 최근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이행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알팔리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지난해 감산 합의가 원유 수급 상황을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사우디가 약속보다 많은 양을 감산한 점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감산 합의가 경쟁 산유국의 투자환경을 조성해주는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산유국들의 증산 움직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대표적인 곳이 미국이며, 시장은 미국의 원유재고량과 생산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발표되는 미국 석유협회(API)와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량 집계가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이 이달 금리 인상을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금값은 다시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9.40달러(0.8%) 내린 온스당 1,216.1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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