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핀테크지원센터 자체적으로 진행됐지만 교육·투자·해외진출 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금융회사 핀테크 랩과 정책금융기관, 유관기관 등의 협업을 가능하게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8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핀테크 지원기관 간담회'를 주재하고 핀테크 지원센터와 금융권 핀테크 지원기관의 핀테크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공동사업 시행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핀테크 지원센터는 상담과 데모데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핀테크 기업들이 원하는 교육, 투자, 해외진출 등의 실질적인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금융회사·정책금융기관이 진행하는 지원프로그램의 유기적인 연계가 부족하고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는 것도 문제로 지목됐다.
임 위원장은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핀테크 지원센터와 금융회사 핀테크 랩, 정책금융기관 등이 온‧오프라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핀테크지원센터의 조직, 예산, 인력구조상 센터 단독 시행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으로는 핀테크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원기관간 온·오프라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핀테크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핀테크 지원센터와 참여기관들 간에 보육·성장, 투자, 교육, 해외진출 등 4대 분야별로 자율 공동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지원기관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핀테크 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제공한다.
핀테크 통합포털에 참여기관들의 지원프로그램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지원정보 종합창구도 구축한다. 지금까지 기관별로 지원이 이뤄짐에 따라 전체적인 차원에서의 연계지원과 정보공유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또 투자연계 기능을 강화한다. 이달 중 산업·기업은행, 신용·기술보증기금 등의 정책금융기관에 핀테크 전담창구를 개설한다. 핫라인을 통해 핀테크 기업이 지원센터 방문 시 정책금융기관 담당자와 연결된다.
이와 더불어 해외시장 진출도 돕는다.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핀테크 기업 IR을 지원해 핀테크 기업과 투자자간 소통·교류 기회 마련한다.
임 위원장은 "디지털 경제의 특징은 일정 분기점을 통과하면 기하급수적 성장이 이뤄지는데 핀테크의 경우 육성에 착수한 지 2년째 되는 올해가 그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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