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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탈당계 제출…"탄핵 이후 정치 상황 보며 역할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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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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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대위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긴급토론, 한국경제의 길을묻다'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8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국회의원직을 내려놨다.

김 전 대표의 보좌진은 이날 오전 민주당 당사를 찾아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김 전 대표는 탈당의 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다. 김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저는 오늘 민주당을 떠난다. 국회의원직도 내려놓는다. 이 당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더이상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뒤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분열의 씨앗이 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탄핵 판결 이후의 정치 상황을 지켜보며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깊은 고민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비례대표인 김 전 대표가 의원직을 자동 상실하면서 심기준 민주당 최고위원이 비례대표 위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지난해 4·13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는 순번 13번인 정춘숙 의원까지 당선됐고, 심 최고위원은 14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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