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연구재단, 3월의 과학기술인상에 박남규 서울대 교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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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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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과학기술인상 3월 수상자에 선정된 박남규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사진= 미래부]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3월 수상자로 박남규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미래부와 연구재단은 박남규 교수가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물질 특성을 만들 수 있는 메타물질 분야에서 물질의 여러 가지 핵심 성질들을 분리해 제어하고 이를 자유롭게 원하는 값으로 조절할 수 있는 핵심이론을 최초로 제안, 실험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해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에 선정했다.

메타물질의 응용을 위해서는 특이 물성을 원하는 값으로 자유롭게 분리 및 제어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 필요하다. 이 기술은 십여년 간 미해결 과제였으나, 박남규 교수는 세계 최초로 파동 물성 간의 상호작용 원리를 규명하고 물성의 특성을 완전히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질량밀도가 높은 물질은 압축이 잘 되지 않는다. 응용에 따라서는 질량 밀도가 낮으면서도 압축은 잘 되지 않는 물질이 필요할 수가 있다. 이처럼 질량밀도와 압축률을 분리 제어할 수 있다면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박남규 교수 연구팀은 반복적 시행착오와 보정에 의존했던 기존의 메타물질 설계방식과 달리, 밀도와 압축률을 분리하고, 원하는 물성 값을 바로 디자인할 수 있는 메타물질의 수학적 조건을 찾아냈다. 방향성 메타표면을 세계 최초로 제안하고 실험적으로 구현했다.

박남규 교수는 “이 연구는 메타물질 분야에서 수십 년간 난제로 남아 있던 핵심물성의 전 영역을 분리하고 제어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이론적, 실험적으로 규명한 것"이라며 "향후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전투기용 투명망토, 지진파를 흡수하거나 차단하는 장치, 통신용 안테나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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