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한령에 발 묶인 강원도, 동남아 등 관광 시장 다양화 추진

1월부터 기업체 단체 관광객 2467명 유치, 3월 1000여명 예정

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 모습   [사진=박범천 기자]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금한령에 대한 대응책으로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신규 시장을 발굴하는 시장 다양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원도는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기업의 대형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통공연과 기념품 제공, 환영 현수막 등을 동원해 참가 기업체의 만족도를 높이는 감동마케팅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1박 이상 체류한 기업체 인센티브 단체에 대해 강원상품권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회사에 증정하는 등 동계올림픽 홍보와 함께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문순(우측 4번째) 강원도지사가 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반다비와 수호랑 인형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박범천 기자]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올 1월부터 지금까지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방문한 기업체 인센티브 단체는 총 18개 회사 2467명에 달하고 있다.

또, 3월 7일부터 9일까지 인도네시아 시멘트 제조 및 판매 회사인 홀심(HOLCIM)사의 판매 우수 지점 600명이 2차레로 나누어 강원도를 찾고, 3월 말에는 말 레이시아 그레이트 에스턴(Great Eastern)사 소속 35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3박 5일간의 한국 방문 일정 중 강원도 남이섬과 속초 설악산 등지에서 이틀을 보내며 강원도의 청정하고 수려한 관광자원을 둘러볼 계획이다. 

윤성보 강원도 관광마케팅과 과장은 “한중관계 경색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대비해 올 초부터 아시아 신규 시장 개척 등 시장 다양화를 추진해 왔다”며, "오는 3월 14일부터 개최되는 모스크바 관광박람회(MITT)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구미주 시장홍보도 강화해 전세계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