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드 보복 직격탄 맞은 관광업계에 관광진흥개발기금 500억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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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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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하는 유커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월의 첫 주말인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사에 한국 관광 전면 중단을 지시하는 등 사드 보복에 나서면서 특히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정부에 제공한 롯데그룹의 경우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롯데면세점의 시내면세점 매출 가운데 80%를 유커가 차지했으며 공항면세점까지 합산해도 롯데면세점 매출의 중국 의존도는 70%에 달한다.2017.3.4 superdoo82@yna.co.kr/2017-03-04 13:24:01/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정부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위기에 빠진 관광업계를 살리기 위해 관광진흥개발기금 50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문체부는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우리 관광업계가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판단, 지난 7일 오후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8일 밝혔다.

문체부는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에 일단 관광기금을 융자를 전제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피해상황을 파악한 후 업계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예정이다. 

올해 총 5500억원의 관광진흥기금 융자예산 중 3000억원(시설자금 2650억원, 운영자금 350억원)을 상반기 집행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의 보복조치가 노골화되면서 관광업계의 피해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운영자금 5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의 최대 60%가 감소하고 이로 인한 피해 규모만도 최대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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