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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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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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올해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양이를 포획한 후 중성화 수술한 뒤 제자리에 방사하는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지난해 2800마리에서 올해 5000마리로 확대,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부산시 16개 구‧군 중 13개 구‧군이 (사)부산광역시수의사회와 계약을 완료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민원위주의 산발적 중성화로는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올해부터는 길고양이를 관리하는 캣맘들이 있는 집단서식지를 우선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몸무게가 2kg 미만이거나 임신 또는 수유 중인 고양이는 중성화 대상에서 제외되고, 수술 후 왼쪽 귀를 0.9㎝ 정도 잘라서 표시하기 때문에 일반 시민도 중성화 여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중성화된 길고양이는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지 않고 공격성이 현저히 줄어들어 온순해 지며, 중성화되지 않은 타 지역 고양이의 유입을 막아주는 역할과 쥐의 과도한 번식을 막아준다.

부산시 관계자는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기르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시민들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중성화 사업은 고양이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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