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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종합] 15년을 걸어온 '해피투게더', 국민 MC 유재석이 만든 또 하나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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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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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이세희 팀장-박민정 PD [사진=KBS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켜온 대한민국 대표 토크쇼 ‘해피투게더’가 열 다섯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그 뒤에는 국민 MC 유재석이 있었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카페에서는 KBS2 ‘해피투게더’(이하 ‘해투’) 1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민정 PD와 이세희 CP가 참석했다.

‘해피투게더’는 지난 2001년 11월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후 올해로 15년 동안 자리를 지키며 K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쟁반노래방’부터 ‘프렌즈’ ‘사우나 토크’ 등 이색적이고 다양한 포맷들로 사랑 받아왔다.

이에 박민정 PD는 “‘해투’는 KBS에서 ‘해피선데이’와 같이 위대한 자산이고 브랜드라 생각한다. 제가 15주년을 연출하고는 있지만 많은 선후배분들께서 그동안 만들어온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것에 대해 “제가 조연출일 때도 했던 고민은 변화에 대한 강박이었다. 제작진은 ‘해투’ 브랜드에 충실하자는 마음이다. 목요일밤에 편하게 볼 수 있는 토크쇼를 지향하자는 기본 마인드로 일관되게 달려가는 중이다. 단발적인 포맷이 아닌, 여러 변화들을 많이 시도하고 있다. 그것을 시청자 분들이 많이 알아주시는 것 같다. 그래서 반응도 좋아지는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해피투게더’의 15년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에는 단연 ‘국민 MC’ 유재석의 공이 크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제작진들 역시 이와 관련해서는 유재석 덕분이라고 단언했다.

박 PD는 “해투가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수많은 좋은 MC 분들이 거쳐갔지만, 유재석 씨가 자리 잡으면서 브랜드가 더 공고해졌다”며 “15주년 3부작 특집을 하게 된 것도 유재석이라는 변치않은 MC가 있기에 가능했다. 매주 다른 포맷의 녹화를 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유재석 씨는 제작진을 늘 지지하고 격려해준다. 해피투게더=유재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MC 유재석에게 그 공을 돌렸다.
 

[사진=KBS 제공]


그러면서 “tvN에는 공유라는 ‘도깨비’가 있다면 ‘해투’에는 유재석이라는 도깨비가 있다”면서 “해피투게더가 또 변한다고 해도 유재석이라는 브랜드 안에서 변경이 되지 않을까 싶다. 유재석이라는 카드를 변화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며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유재석이 메인 MC로 자리를 지켜왔다면 그의 옆에서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켜온 박명수의 역할도 ‘해투’가 롱런할 수 있었던 비결 중에 하나일 터. 박 PD는 “박명수 씨는 변주를 주는 MC다. 많은 분들이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대신 긁어주는 역할을 하는 보완제다. 그런 부분에서는 박명수 씨가 훌륭하게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영리한 MC다”라고 칭찬했다.

여기에 전현무와 조세호, 엄현경의 역할에 대해서도 “방송을 위해 몸도 불사르고 게스트들을 편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모든 MC들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15년이란 시간을 지내오면서 좋았던 순간만 있었던 건 아니다. 낮은 시청률에 허덕이며 ‘위기설’이 나돌 때도 있었고, 이 때문에 포맷 변화에 대한 요구도 있었다. 이세희 CP는 지난 15년의 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 “‘쟁반 노래방’에서 ‘프렌즈’로 넘어갈 때 가장 어려웠떤 순간이었다. 당시 SBS ‘웃찾사’가 인기를 끌던 시기였다”며 “오래된 프로그램이 가지는 힘은 어려움조차 하나의 노하우가 된다는 점이다. 난관이 있어도 슬기롭게 뚫고 나가는 지혜가 생겼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해투’의 가장 기본 코드는 바로 ‘세대 공감’이라는 점이다. 부모 세대부터 10대들까지 함께 방송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게 ‘해투’의 기본이라고 밝히며, 진정성 있는 게스트를 섭외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해투’는 15번째 생일 파티를 화려하게 준비했다. 9일부터 3주에 걸쳐 ‘해투’의 레전드 코너들의 리턴즈 특집을 방송한다. 먼저 9일 첫 번째 특집으로는 ‘프렌즈 리턴즈’로 S.E.S 유진이 스페셜 MC로 유재석과 호흡을 맞춘다. 16일에는 ‘사우나 토크 리턴즈’, 23일에는 ‘쟁반 노래방 리턴즈’가 각각 방송된다.
 

[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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