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기각?' SNS 허위 지라시 확산

헌재 "탄핵심판 결론에 대해 정해진 것 없어…지라시 모두 소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4.16대학생연대가 '세월호 참사 주범 박근혜 즉각 탄핵 촉구 대학생 기자회견'을, 반대쪽에서는 행주치마의병대가 탄핵기각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선고 결론을 예단한 '지라시'가 확산되고 있다.

8일 헌재 등에 따르면 최근 '재판관 2명의 이견으로 7일 선고일 지정이 불발됐다'는 내용의 지라시가 급속도로 유통되고 있다.

해당 지라시에는 "(이견을 낸) 두 명의 재판관은 이전부터 등장하던 탄핵 기각 쪽 의견을 낼 수 있는 두 명으로 추정된다"며 "이 두 명이 이견을 굽히지 않을 경우에는 선고가 이정미 권한대행의 퇴임일인 13일을 넘길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해당 지라시는 "이 두 명이 이견을 굽히지 않을 경우에는 선고가 이정미 권한대행의 퇴임일인 13일을 넘길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SNS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다른 지라시에는 "현재 주변에서 도는 소문으로는 8대 0이다. 억지로 짜 맞춘 기각 의견이 1명이라도 들어가면 대법원에 아주 좋은 공격 소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재판관들이 만장일치로 탄핵을 인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지라시에는 탄핵 부결을 예측한 뒤 선고일 당일 박 대통령이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화합을 호소할 것이라거나, 4대 4 결론 전망을 담은 지라시도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헌재는 지라시 대부분이 근거 없는 소문이나 억측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헌재의 한 관계자는 "탄핵심판 결론에 대해 현재까지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밝힐 수도 없다"며 "SNS에 돌아다니는 지라시는 모두 소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