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에너지주의 급락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03포인트(0.33%) 하락한 20,855.73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41포인트(0.23%) 낮은 2,362.98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2포인트(0.06%) 높은 5,837.55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유가 급락에 따른 부담으로 에너지업종이 2.5%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86달러(5.4%) 급락한 50.28달러로 마쳐 약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민간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실어준 것도 시장의 상승을 막았다.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주식시장에는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연준은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정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과 5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0.8%와 85.6% 반영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부문 고용은 29만8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이다. 지난 1월 민간 고용증가는 24만6000명에서 26만1000명으로 수정됐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민간부문 고용이 호조를 볼 때 10일 공개되는 비농업부문 고용이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연준이 고용시장의 상황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경제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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