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터파기 도중 천연가스 누출 화재발생...근로자 2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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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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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8일 오후 2시 53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폐철도부지 공원화 사업 공사장에서 천공기 관정 시추 작업 중 지하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천연가스로 인해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작업하던 근로자 2명이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시와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천공기로 지하 200여m를 시추하던 중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은 포항시가 폐철도 부지에 공원을 조성하려고 터파기 관정 공사를 하던 중이었다.

포항시와 경찰,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들은 화재가 발생한 주변에는 도시가스 배관 등이 없어 화재가 번질 위험은 없다며 안전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민들은 지하 200m에서 발생한 이 가스의 정체를 두고 도시가스 배관에서 새어 나온 가스, 천연가스, 매립 쓰레기에서 나온 가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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